한화오션, 올해 흑자전환..."수익성 높여라"

내일이면 한화오션이 출범한 지 1년이 됩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당시보다 기업가치는 5배 가까이 뛰었고 4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산업1부 배창학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배 기자, 이제 재무구조는 정상화 궤도에 안착했다고 볼 수 있습니까? 한화그룹이 막대한 빚더미를 안고 있던 대우조선을 인수하고 한화오션을 출범한 지 1년이 지납니다. 일단 그룹의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화오션의 재무건전성은 대폭 개선됐습니다. 3조 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차입금을 상환하며 1,500%를 웃돌던 부채비율은 200%대까지 내려갔습니다. 특히 매출원가가 매출액보다 높아 팔수록 적자가 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약 7조 4,100억 원으로 전년 대비(약 4조 8,700억 원) 50% 넘게 증가했습니다. 영업손실은 여전했지만 전년비(약 1조 6,140억 원) 8분의 1수준(약 1,970억 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4년 만 첫 분기 흑자에 이어 올해 4년 만 첫 연간 흑자 달성이 유력합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올해 매출 약 9조 6천억 원, 영업익 2,9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우조선 인수 당시 주가는 2만 5천 원대였으니까 시가총액, 즉 기업가치 역시 크게 뛰었겠군요. 대우조선 인수 전 주가는 2만원 대로 당시 시가총액은 2조 원대였습니다. 그동안 대규모 유상증자에 주가까지 3만원 대로 크게 뛰면서 기업가치는 9조 5천억 원을 넘기며 1년 새 4배 넘게 뛰었습니다. 한화오션은 그룹 내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약 10조 7천억 원)에 이어 시가총액 2위 기업이 되었습니다. 1년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수주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무분별한 출혈 경쟁이 아닌 고가 선박 중심으로 선별 수주를 한 것입니다. 특히 고부가가치 친환경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수주 잔량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며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LNG선 신조선가는 유럽과 중동발 전쟁에 따른 LNG 품귀 현상으로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와 내년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는 LNG선의 척수는 각각 22척과 24척으로 해마다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LNG선을 포함해 3년치 이상 확보한 고부가가치 선박 일감들은 올 들어 본격 수익으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화오션은 지난해 조선업 수퍼호황 속 조선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연 수주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한화오션의 연간 수주 목표 달성률은 60%를 밑돌았습니다. 목표를 초과 달성했던 HD한국조선해양과 목표치에 90%로 목전까지 왔던 삼성중공업에 못 미쳤습니다.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 때문입니다. 한화오션은 수주의 양보다 질에 집중하겠다며 올해부터 연간 수주 목표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고가 선박 선별 수주에 따른 저가 선박 공백은 특수선이 메꾸고 있습니다. 연 평균 20%에 그치던 특수선 수주 비율은 지난해 50%까지 폭증했습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국내에서 호위함과 잠수함 건조 사업을 잇달아 따내 특수선 수주가 크게 늘었다"며 “중장기적으로 특수선 비중을 기존 10%에서 25%로 상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오션의 상선과 특수선 사업 비중은 90대 10인데, 특수선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올 하반기 공모될 7조 8천억 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입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수선은 방위산업 특성 상 상선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데, 비중을 늘리는 것이 맞을까요? 한화오션의 가장 아픈 약점은 수익성입니다. 지난 1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이 2%에 불과했습니다.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인데, 방산의 경우 국내보다 비싼 가격에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호주 해군의 군함을 유지·보수·정비(MRO)하는 방산업체 오스탈을 내년까지 인수해 80조 원 규모의 글로벌 MRO 신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총 70조 원에 달하는 필리핀·폴란드·캐나다 잠수함 건조 사업 수주전에 도전장을 낼 방침입니다. 또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줄고 있고, 중국이 우리나라와의 친환경선 시장 점유율 격차를 50%에서 5%대까지 줄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친환경·디지털 선박, 스마트 야드, 해양 신재생에너지, 방산 등을 4대 축으로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친환경·디지털 해운사 ‘한화쉬핑’을 지난달 설립했고, 한화 건설 부문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 부문 해양 플랜트 사업을 7월 양수하기로 했습니다. 산업1부 배창학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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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발표 D-1…에너지株 들썩이는 이유 [엔터프라이스]

지금 이 순간, 전 세계 기업 중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은 어디일까요? 최고의 슈퍼스타이자 신스틸러, 단연 엔비디아일 겁니다. 최근 인공지능 열풍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내일 예정된 실적 발표에서 나올 젠슨 황 대표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전 세계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물론 시장에선 '모범생'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는데, 주가도 함께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줄까요? 그리고 엔비디아 실적이 발표되고 나면 주목해야 할 국내 기업은 어떤 기업들이 있을까요? 관련한 내용들 자세히 짚어드리겠습니다. 엔비디아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실적 발표를 진행합니다. 정 기자, 관전 포인트를 짚어주시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세 가지 포인트로 짚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단연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이 시장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을지를 보셔야겠죠. 그런데 엔비디아가 왜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겠습니까? 가뜩이나 높았던 시장 예상치를 계속해서 상회해 왔거든요. 다만 보시는 것처럼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실적 발표치와 예상치의 간극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물론 시장에선 이번에도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목표주가로 1,200달러까지 제시한 곳도 있고요. 당장은 아니더라도, 이 간극이 맞닿거나 꺾이는 순간이 오기 시작하면 주가도 흔들릴 수 있다는 점 알아두셔야겠고요. 두 번째는 실적 가이던스입니다. 가이던스란 엔비디아에서 '우리 회사는 다음 분기에 이 정도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합니다'라고 밝히는 수치입니다. 향후 실적의 힌트가 될 수도 있고, 업황에 대한 내부 전망의 의미도 있는데요. 지난번 발표에서 젠슨 황이 240억 달러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는데요. 이번엔 수치를 어떻게 조정할지에 따라서도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워낙 시장의 눈높이가 올라와 있으니까요. 자사 실적 이외에 파트너사 관련 내용이라든지, AI 업황 전망 관련 발언이 있을지도 주목하셔야겠고요. 마지막은 엔비디아의 신제품입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용량은 2~3배, AI 추론 능력은 많게는 30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현재 엔비디아의 아성이 더욱 공고해질지, 혹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중심으로 한 '반(反)비디아' 동맹이 칼을 더 가는 계기가 될지도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일례로 오늘 아마존웹서비스에서 엔비디아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기존 주문을 취소했다는 보도도 전해졌었는데, 아마존 측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거든요. 그런데 이런 소음이 나오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의미라는 점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정리해 보면 엔비디아는 높아진 눈높이를 계속해서 뛰어넘어 왔고, 이번에도 기대감은 크다는 겁니다. 동시에 엔비디아의 아성을 위협하는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라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시선을 돌려보죠. 이번 실적 발표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은 어디를 주목해야 합니까? 당장 손 들고 있는 기업은 SK하이닉스겠죠. 엔비디아의 신제품 칩은 메모리 용량이 커지는 만큼, 12단 HBM3E제품이 채택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급량이 늘어나며 SK하이닉스의 손도 바빠질 전망입니다. 오늘 신고가를 쓴 것도 이 같은 이유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 하나가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자존심 상할 수 있지만 HBM 시장에선 한 발 뒤처져있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렇다고 삼성전자도 가만히 있는 건 아니죠. 최근 반도체 부문 수장을 교체하며 내부 쇄신에 들어갔고요. 당장 2분기부터 12단 HBM3E 제품의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고요. 젠슨 황도 최근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했으니, 삼성전자도 주목하셔야겠습니다. 그리고 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계속해서 지켜보셔야 하는데요.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AI는 '전기 먹는 하마'입니다. 기존에 비해 훨씬 많은 연산을 처리해야 하니 그만큼 전기를 많이 필요로 하는 것이고, 실제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에 비해 20배 가까이 큰데요. 때문에 국내 전력인프라주들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겁니다. 실제 수주 잔고를 봐도 지속적으로 우상향 중이라는 점 확인하실 수 있고요. 일감이 쌓이며, 이를 받아내기 위한 증설 작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LS ELECTRIC은 최근 수주 물량 확대를 이유로 기존 2천억 원 규모의 연 생산량을 2배까지 늘리기 위한 증설 작업에 들어갔고요. HD현대일렉트릭도 울산과 미국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라는 점도 확인하셔야겠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찍어내도 전기가 부족하다 보니, 기존 태양열, 풍력을 넘어 원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오픈AI도 데이터 센터를 새로 지으며 에너지원으로 원전을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에선 최근 소형원전(SMR) 사업에 무게를 싣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나 우리기술 등의 움직임도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여기서 AI 이외에 체코 원전 수주 모멘텀도 있으니 이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 기자, 오늘 주제 어떻게 정리해 볼까요? "엔비디아, 반도체, 변압기, 원자력,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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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헬스기구 판매사업 정리 [엔터프라이스]

최근 몇년간 비핵심자산을 빠르게 매각하고 있는 에스엠이 이번에도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엔 갤럭시아에스엠인데요. 갤럭시아에스엠은 스포츠마케팅 사업을 펼치는 회사입니다. 스포츠와 관련한 국제대회 유치나 스포츠대회 광고권 대행 같은 사업 외에도, 헬스장 가면 볼 수 있는 이 브랜드 '테크노짐'이라는 이탈리아 헬스기구를 판매 유통하는 업무도 합니다. 에스엠엔터의 본업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어보이죠. 이 회사의 지분구조를 보면 주주들이 대부분 효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자산운용사 트리니티에셋, 부동산계열사 신동진 모두 효성의 계열사입니다. 조현준 효성그룹회장과 이수만 전 총괄의 친분으로 지난 2015년 지분 맞교환을 했었는데 이수만 총괄이 에스엠을 떠나면서 관계가 이어지기 힘들어진겁니다. 일부에서는 에스엠의 '이수만 지우기 작업'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지난 2022년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개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에스엠에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자세하게 살펴봅니다. 갤럭시아에스엠이 헬스기구까지 판매를 했군요. 현재 추가적으로 계열사 매각 소식이 들리고 있던데 추가적으로 어떤 사업들이 정리될 것으로 보이나요? 현재 거론되고 있는 계열사는 에스엠C&C와 키이스트입니다. 모두 코스닥 상장사입니다. 에스엠C&C는 광고대행, 콘텐츠제작, 매니지먼트 사업을 담당하는데 카카오가 SM의 대주주가 되면서 이 회사는 매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카카오가 광고집행을 할때 자회사 SMC&C의 광고를 더 밀어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법적으로 소유가 불가능해서 방통위가 매각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키이스트도 매니지먼트 사업과 드라마 같은 영상콘텐츠 제작을 하고 있는데요. '보이스 시리즈'나 '밥잘사주는 예쁜누나' 같은 드라마를 제작했습니다. 키이스트가 드라마제작사인 만큼 배우들이 주로 소속돼 있습니다. 현재 가수와 음원을 중심으로 한 에스엠의 핵심자산과는 거리가 먼 상황입니다. 두 회사 모두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올해 초에 장철혁 에스엠 대표가 "비핵심사잔 매각으로 2800억원을 마련하겠다, 1년내로 즉각 유동화하겠다"고 했는데, 현재 두 회사의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개입한 이후에 많은 변화가 있었죠? 주주환원과 관련된 정책들도 많은 변화가 있었죠? 행동주의와의 펀드가 개입한 이후에 가장 큰 변화는 이수만 전 총괄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으로 많은 돈이 흘러들어가는 것은 끊어낸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이후에도 레스토랑 사업을 하던 에스엠에프앤비나, 불필요한 부동산, 해외 자회사 등을 정리했습니다. 팬클럽 운영 자회사 에스엠 프렌즈도 정리하려고 했다가 퍼블리싱 회사로 탈바꿈 했습니다. 퍼블리싱이 사업은 음원 저작권 관리, 라이선스 판매 등을 하는 사업이니깐 에스엠의 핵심가치 쪽으로 회사가 변모하고 있는 겁니다 .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도 설립 이후 사상 첫 배당도 실시하고, 자사주를 소각했습니다 . 장기적으로 주주환원을 위한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이수만 없는 SM을 만든 행동주의 펀드가 얼라인파트너스죠. 이 회사 대표가 지난해 3월에 에스엠 이사회 기타 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회사는 에스엠 지분 1%정도 갖고 있는데요. 이사회에 참여를 해서 내부거래 사항이나 임원 보상 같은 주요 사항을 검토하고 있고 때문에 앞으로 에스엠의 사업 구조조정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의 주제를 한줄로 정리하자면요? SM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있는 보이그룹 NCT는 이수만 전 총괄이 '무한확장'을 콘셉트로 탄생한 그룹인데요. 그래서 127, 드림, 위시로 확장이 됐었는데 위시를 마지막으로 확장을 중단키로 했습니다. 아티스트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NCT드림의 신곡 '스무디' 가사인 "Good boy, 이제 더는 없어"로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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